내가 탈모를 받아들이기까지(탈모 자가진단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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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그루틴스입니다.
저번 시간에는 커피, 음주, 흡연이 탈모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말씀드렸는데요,
오늘은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.
제가 탈모를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과,
보시는 분들이 스스로 탈모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정리해봤습니다.

“나는 탈모가 아니야. 원래 머리카락이 얇은 거야. 유전일 뿐이야…”
이건 제가 탈모를 인정하기까지,
스스로 최면을 걸듯 계속 반복했던 말입니다.
무려 12년을 방치한 끝에야
치료를 시작한 지 2달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.

머리숱이 많았던 아이, 그리고 첫 신호
고등학교 1학년 시절, 저는 50kg 가까운 다이어트를 했었는데요.
이후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를 때
미용사분들이 "머리카락이 얇아졌네요"라는 말보단
"머릿결이 좋아졌어요"라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.
지금 와서 생각해보면,
그때부터 탈모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.
그때 저는 그게 심각하다는 걸 느끼지 못했어요.
지금 돌아보면, 그런 제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고 밉기도 합니다.
내가 탈모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?
✅ 자가진단 방법 (간단 체크리스트)
- 예전보다 스타일링이 잘 안 된다.
- 앞머리가 예전에 비해 비어 보인다.
- 정수리와 뒷머리를 양손으로 만져보며 양이나 질감 차이를 느껴본다.
- 머리를 감고 젖었을 때, 정수리 부위가 더 갈라지고 비어 보인다.
- 배수구에 쌓이는 머리카락의 양이 늘었다.
- 단골 미용실이 있다면, "탈모 치료 고민 중인데, 어떻게 보이냐"고 솔직하게 물어본다(※ 단, 서비스 멘트로 안심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맹신은 금물!)
- 가족력이 있다면, 앞머리와 정수리 사진을 주간 단위로 찍어 비교해본다.
자가진단은 이미 시작된 관심입니다.
사실 이런 자가진단 방법들은 이미 인터넷에 넘쳐납니다.
하지만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,
이미 자신의 변화를 눈치채셨기에
이 글에 관심을 갖고 읽고 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.
저처럼 오래 방치하지 마세요.

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은 블로그에 모아두었습니다.
탈모 치료 초기,
혹은 탈모가 의심되거나 예방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
실질적인 정보들도 제 블로그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어요.
필요하신 분들은 다른 글도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.
주말...
오늘은 오후 내내 날이 꽤 더웠습니다.
그 덕에 몸도 마음도 조금 나른해졌던 하루였네요.
이제 주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.
다가올 여러분의 주말이 고요히 충전되는 시간이 되길
그리고 그 시간이
다음 한 주를 조금 더 힘차게
만들어주길 바랍니다.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그루틴스였습니다.
